• 2023. 7. 17.

    by. 그린하세영

    오늘 7월 16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전시가 있습니다. 바로 리움미술관에서 2023년 1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였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 소개

    마우리치오 카텔란 <WE>는 리움미술관의 2023년 첫 전시였고, 그 주인공은 이 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입니다. 2011년 뉴욕 구겐하임 회고전 이래 이번 전시는 카텔란의 미술계 등단 이후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개된 작품 38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전시 제묵 <WE>는 카텔란의 작품 제목에 대한 직접적인 참조라기보다 더 확장된 의미로써 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우리가 되는가, 관계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카텔란의 작품과 작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인가에 관한 생각은 토론을 활성화하고 모종의 연대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운석에 맞아 쓰러진 교황 '아홉번째 시간'은 종교의 벽을 넘어 지역적 맥락에서 권위와 억압에 대한 논쟁을 주도하고, 시신을 연상케 하는 아홉 개의 대리석 조각 '모두'는 최근 우리에게 일어난 참사를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현실에 공감합니다.

    마우리치오-카텔란-작품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품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 소개

    카텔란의 작품들은 한눈에 보기에 단순하고 이해가 쉬운 극사실적 조각과 회화가 주류를 이루며, 대부분 미술사를 도용하거나 익숙한 대중적인 요소를 교묘하게 이용합니다. 익살적이고 냉소적인 내용으로 포장된 그의 작품은 무례하고 뻔뻔한 태도로 진실을 다소 불편하게 직시하게 하며 우리의 인식을 순식간에 뒤엎어버립니다. 또한 카텔란은 도덕적 정의나 계몽적 이상을 널리 알리는 예술가 역할 자체를 거부합니다. 오히려 그는 사기꾼, 악동이라 불리는 걸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스스로 어릿광대를 자처하고 희화화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의 본성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며 우리 삶의 핵심을 찌르는 예리한 현실 비평가이기도 합니다. 전시장 곳곳에서 우리를 보고 있는 수많은 카텔란은 침입자, 범죄자, 소년 등을 능숙하게 연기하며 비관적이고 우울하고 동시에 냉소적인 인간희극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그리고 희극적인 장치를 적재적소에서 불러일으키며 잔인한 삶에 대한 공감을 끌어냅니다.

     

    리움미술관 주차장 및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

    리움미술관 내 주차장은 구비되어 있지만 매우 협소하고 사실상 주차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매번 방문할 때마다 만차로 입장이 불가능하고 이는 리움미술관에 방문하는 방문자들이 많은 까닭도 있지만 따로 티켓 등을 확인하지 않는 탓에 외부인들이 이용을 하는 부분도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의 공영주차장 또한 주말의 경우 이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아래와 같이 한강진역 1번출구에 내려 도보로 7분 거리에 있어 어려움 없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리움미술관-지하철-가는법
    리움미술관 가는 법

     

    한남동에서 음식과 커피가 아닌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 이번 주말에는 리움미술관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색다른 데이트와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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