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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은 이미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간단히 식사를 대체할 때, 해장하고 싶을 때, 등산을 하고 나서 정상에서 풍경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먹기에 최고의 음식인데요. 이런 제품을 일반인들이 아닌 장애인들도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회사들이 있다고 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오뚜기
오뚜기는 2021년 9월부터 컵라면 모든 제품에 점자 표기를 완료하였습니다. 점자 표기의 용도는 시각 장애인들이 물을 부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물 붓는 선, 그리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로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여기서 더욱 돋보이는 부분은 저시력 시각 장애인들까지 배려하여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색깔로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하기까지 하였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2022년부터는 컵밥 14종과 용기 죽 전 제품 8종까지 점자 표기를 확대 적용하였고, 컵라면과 비슷하게 제품명, 조리법 등을 기호로 표시하였습니다. 오뚜기의 진정성이 더욱 돋보이는 부분은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에 자문까지 구하여 점자의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에 신경을 썼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들이 있기에 현재 오뚜기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갓뚜기'로 칭송받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2. 삼양
오뚜기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기획을 하였다면, 삼양 같은 경우에는 시각장애인 유튜버로 유명한 '원샷한솔'님과 함께 점자 표기 용기면을 공동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원샷한솔님은 점자의 오탈자 및 가독성, 그리고 외부 물 확인선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삼양 라면 라인들의 점자 위치 같은 경우에는 용기면 제품 하단에 삽입하였으며, 시각장애인 분들이 빠르게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불닭볶음면은 '불닭', 삼양라면은 '삼양' 등으로 축약하여 표기하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더 나아가, 해당 점자 표기를 기념하고자 함께 작업을 하였던 '원샷한솔'님의 모교인 한빛맹학교에 해당 점자 표기된 제품들을 기부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ESG를 각 회사의 비전 및 모토로 삼은 요즘, 다음과 같이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한 배려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런 의식주와 관련된 식품 회사들의 배려는 더욱 장애인분들이 즉각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더욱 이러한 배려와 노력들이 많아져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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