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8. 21.

    by. 그린하세영

    앞서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따른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 처리 및 재사용 방법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은 현재 어려운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폐배터리-재활용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현재 전기차 배터리를 어떻게 재활용하고 있을까?

    재사용이 어려울 만큼 성능이 떨어진 배터리는 재활용해야 하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배터리를 완전히 분해하여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물질 회수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고도의 기술과 섬세한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폐기에도 상당한 비용이 수반됩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국내 기업에서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에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배터리 셀 회사 '얼티엄 셀 Ultium Cells'은 미국 최대 배터리 재활용업체이자 저온에서 배터리를 분해하는 고유의 설루션을 가진 '리사이클 Li-Cycle'과 장기계약을 맺었습니다. 특히 이 새로운 기술은 배터리를 태우거나 열을 가해 분리하면서 폐수가 발생하여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배터리 재료 회수율이 낮은 기존의 기술의 단점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전기차 배터리를 얼마나 재활용하고 있을까?

    사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폐배터리를 거의 재활용 및 재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폐차하면 배터리를 지방자치단체에 반납하지만, 지자체에서는 함부로 민간에 배터리를 매각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데 지지부진하고, 갈 곳 없는 배터리는 대부 부분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 쌓이고 있습니다. 폐배터리 활용 제품은 전기생활용 품 안전법상 인증이 필요한데, 도내엔 시험 장비를 갖춘 인증 기관이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매주 평균 5개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가 창고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일까?

    현재 제도적 정비와 기술적 난점이 모두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1. 정부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로 정부의 주요 관심 대상이지만 그에 반해 배터리는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에 관한 정책은 많지만, 아직 폐배터리와 관련된 평가 방법이나 안전기준 등에 대한 법규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폐배터리를 재사용할지, 재활용할지 결정할 수 있는 명확한 성능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이후 이러한 폐배터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는 노력이 정부에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2. 기업

    배터리의 재사용, 재활용 여부의 핵심은 잔존 성능 측정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배터리 하나의 잔존 성능을 측정하는데 기본 10시간 정도 소요되며, 이러한 시간을 20분 정도로 줄이는 노력이 현실적으로 필요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최소 단위는 셀이고, 이 셀을 합친 것이 모듈, 모듈에 냉각, 제어, 보호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을 장착한 것을 팩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배터리를 분리하는 과정만 해도 긴 시간이 소요되고 이러한 배터리들은 제조사와 차종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폐배터리의 회수, 운반, 보관 등 성능 평가 이전의 모든 과정에서 숙련된 기술의 뒷받침이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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