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8. 23.

    by. 그린하세영

    테슬라는 전기차 브랜드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전기차 트렌드, 충전기, 자율주행 등 모든 분야에서 리딩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기보다 에너지 기업으로 불리는 게 더 올바르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테슬라-사진
    테슬라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압도적인 배터리 용량을 가진 회사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같은 핵심 부품이며, 차 가격의 반이 배터리 값일 정도로 배터리의 제조 원가를 낮추는 것이 전기차의 핵심입니다. 결국 전기차가 국가 보조금 없이 내연기간차와 가격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 원가가 100달러 선이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프라이스 패러티(price parity)를 먼저 낮춘 회사가 전기차 시장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는 2023년까지 kWh당 100달러 이하, 2025년에는 60달러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하였으며, 더 나아가 2030년까지 3 TWh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발표까지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한 가구가 월평균 사용하는 전력량이 300 kWH 정도인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가구가 277년간 쓸 수 있는 양, 즉 대대손손 9대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1위 배터리 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생산 규모의 30배 용량을 배터리 하나에 담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원재료도 직접 조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직접 채굴하고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또한 긁어모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으로 약 1조 9000억 원을 버는 회사

    내연기관차는 만들수록 탄소 배출이 많아지고, 결국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권이 자연스레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탄소 배출권은 정해진 기간 동안 6대 온실가스 일정량을 방출할 수 있는 권리로 테슬라 같은 전기차 제조사의 경우 차를 팔수록 오히려 탄소 배출권이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쌓인 탄소배출권을 온실가스를 초과 배출한 철강, 정유, 내연기관 제조업체에 팔 수 있는데 이렇게 테슬라가 2020년 한 해에 판매한 탄소 배출권은 약 1조 9000억 원 달합니다. 이는 1년 내내 테슬라가 자동차를 판매해 얻은 전체 수익의 2배 넘는 금액으로, 30만 원짜리 차량용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약 670만 대의 자동차에 설치하고도 남는 돈입니다.

     

    본인들의 제품을 광고하지 않는 회사

    우리는 TV를 시청할 때 어렵지 않게 자동차 광고를 접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브랜드별 1대당 광고 비용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6821달러, 링컨 2719달러, 캐딜락 1493달러인데 반면 테슬라는 '제로'였습니다. 테슬라는 일반적인 방법인 자동차 딜러 샵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였고, 딜러에게 판매 커미션을 주는 것 대신, 매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경험만 하게 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하였습니다. 결국 2016년 1분기 기준 미국에서 모델 S와 X를 합쳐 9020대를 판매한 테슬라는 도요타와 비교했을 때 3개월간 광고 비용으로만 약 32만 2060달러를 절약하였고, 이는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5만 3000개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어려울까?

    앞서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따른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 처리 및 재사용 방법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은 현재 어려운지, 어떤 상황인지에 대

    placefromyo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