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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전기 바이크 회사 '케이크'에서 지속 가능성 부서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이사벨라 페르손은 단 하나의 모듈에 따라 1,000가지로 변주할 수 있는 전기바이크로 멸종 위기 코끼리까지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전기 바이크 회사 '케이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케이크'란 어떤 회사일까?
소음과 매연을 싫어했던 창립자 스테판 위테르보른이 조용하고 깨끗한 모터사이클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고, 도심 속 교통을 변화시키기 위한 전기 모터바이크를 만들고자 '케이크'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재생에너지로 충전해서 거리를 다니는 모터바이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임팩트를 주었고, 특히 케이크가 생산하는 전기 바이크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스스로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충전하면 한 번에 80km까지 갈 수 있고, 핸드폰이나 다양한 전자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크'에게 지속 가능성이란?
지속가능성은 케이스에서 부가적인 것이 아닌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크의 물성 자체 및 만들어지는 과정, 유통 과정까지 생각하면 바이크를 '탄소 제로'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순환, 투명성, 그리고 사회적 영향이라는 가치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미래의 소비자 요구와 규칙을 끊임없이 논의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케이크에서는 회사에서 배출하는 탄소 총량을 측정할 노력 중에 있으며, 제조부터 물류 분야까지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최대 전력 회사 중 하나인 바텐팔과 함께 세계 최초로 화석 연료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모터바이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 코끼리를 구하는 '케이크'
밀렵꾼으로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남아프리카에서는 '일렉트릭 부시 바이크 프로젝트 Electric Bush Bike Project'를 진행하였습니다. 밀렵이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는 지역은 넓고 외딴곳에 위치하며 심지어 도로까지 부족하여 자동차 순찰이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이 많은 가솔린 바이크 대신 특별히 개조한 케이크의 초저소음 전기 모터바이크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후로 케이크 덕분에 거친 오프로드에서도 밀렵꾼이 눈치채지 못하게 순찰대가 조용히 다가갈 수 있었으며, 이뿐만 아니라 태양열 패널을 이용하여 전력망이 없는 아프리카 덤불 사이에서도 걱정 없이 운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케이크는 <타임>이 선정한 2021년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였으며, 결국 전기 모터바이크를 통해 열대 사바나의 코끼리의 세상까지 구할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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