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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제로(Net Zero)란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하여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하며, 탄소 제로(Carbon Zero)라고도 얘기합니다. 이러한 넷 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는 것이 전 세계의 목표가 된 만큼, 이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그린피스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탈내연기관 선언 촉구 액션 (DRIVE CHANGE TEAM'S HYUNDAI SNAIL BALLOON BANNER IN SEOUL)
서울 여의도 한강 변에서 현대자동차의 재탕 수준의 탈내연기관 발표와 현실성이 떨어지는 수소 사회 비전을 비판하는 풍선 퍼포먼스를 그린피스에서 펼쳤습니다. 달팽이 풍선에 매달린 커다락 현수막에는 "불타는 세계, 수소에 빠진 느림보 현대", 그리고 이를 영어로 "TOO SLOW TO SAVE THE CLIMATE, NO GASOLINE NO GRAY HYDROGEN"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이는 "이렇게 느려서는 기후를 구할 수 없으며, 내연기관차와 그레이 수소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35년 유럽, 2040년 주요 시장에서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2045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며 수소차 비전까지 발표하였지만 그린피스에서는 2030년까진 전 세계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되어야 하며, 에너지 효율 낮은 수소차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캠페인 및 액션 (RE100 RACE COMPETITION IN SEOUL OF MAJOR ICT COMPANIES IN EAST ASIA)
그린피스는 한, 중, 일 30개 ICT 기업의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사용 노력을 총괄적으로 조사 및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2019년 '포브스' 선정 100대 디지털 기업에 포함된 회사 중심이었으며, 경제적 위상과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국가별로 10개씩 선정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조사 대상 30개 기업 중 B 이상의 성적을 받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샤오미, 소니 등 주요 ICT 기업은 매출이나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탈탄소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글로벌 선두권 기업인 삼성전자는 기대와 달리 미국, 유럽,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8년 그린피스와 전 세계 시민 5만여 명의 요구로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중국 전 사업장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약속하였습니다.
독일 폭스바겐 캠페인 및 액션 (ACTIVISTS BRING 1500 CAR KEYS FROM VOLKSWAGEN TO THE ZUGSPITZE)
그린피스는 생산량의 90% 이상이 내연기관인 폭스바겐에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2018년 대비 탄소 배출양을 65%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에는 20여 명의 활동가가 폭스바겐의 주요 수출입 항구인 엠덴에서 자동차 기업의 탈내연기관 액션을 벌이고, 주차된 자동차 1400대의 열쇠를 '빌려' 기후 위기로 계속 녹아내리는 국경 인근의 빙하로 가져가 기름이 흘러내리는 모양의 로고 배너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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