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를 외치는 아이돌, 드림캐쳐(DREAMCATCHER)

어느새 화려한 안무와 중독적인 멜로디로 가득한 K-pop은 전 세계의 팬들을 매혹시키고 열광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앨범의 가장 중요한 노래라고 할 수 있는 타이틀 곡을 '환경보호'라는 주제를 담은 노래로 선정한 아이돌이 있어 뒤늦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드림캐쳐(DREAMCATCHER)는 누구인가?

드림캐쳐(DREAMCATCHER)는 7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2017년 1월에 데뷔하였습니다. 그룹명의 의미는 '악몽을 잡아주는 꿈의 요정들'로 주로 록/메탈을 기반으로 하는 빠른 템포의 댄스 음악과 어두운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보통 K-pop 주류 걸그룹과는 다른 차별화된 노선으로 해외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그룹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유튜브에서 특히 돋보이는데, 유튜브 댓글에 외국어 댓글이 많은 것은 기본이고, 외국 팬 중 일부는 영어 자막을 넣어 운영하는 팬튜브도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공식 유튜브 조회수도 뮤직비디오 같은 경우에는 1,000만을 훌쩍 뛰어넘고, 드림캐쳐 덕질 영상의 상당수가 외국팬들이 올린 것을 보면 역수입형 아이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MAISON 앨범 커버

환경보호를 외친 타이틀 곡, '메종(MAISON)'

2022년 완전체로서 첫 정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캐쳐의 'Apocalypse : Save us'의 타이틀 곡은 '메종(MAISON)'이었으며, 놀랍게도 노래의 주제는 '환경보호'였습니다. 즉, 집이라는 뜻인 MAISON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환경 파괴를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신곡 발매를 앞두고 드림캐쳐는 "'메종'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곡입니다. 우리의 터전을 지키며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곡이죠."라고 밝히며 환경보호에 앞장설 테니 다 같이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앨범 소개글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드림캐쳐는 이번에도 현실적인 사회적 이슈에 다가섰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줄어드는 정글 우림, 녹아버리는 빙하,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생활 쓰레기, 그리고 미세 플라스틱 모래가 쌓여가는 사막. 우리가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들이 우리 삶의 터전에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드림캐쳐는 경고한다."

 

솔직한 가사로 더욱 돋보인 곡, '메종(MAISON)'

보통 환경보호를 얘기하더라도, 아이돌 곡이고 타이틀 곡이다 보니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가사보다 안무나 멜로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의적인 표현을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림캐쳐는 노골적으로 본인들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직접적으로 가사에 담았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Save my home in the jungle / Save my home in the polar / 지켜내 나의 Masion / Please someone fight for us" 와 같이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 같이 싸워야 함을 강조하기도 하였고,

"보이지 않는 미래에 후회할 때는 이미 늦었단 걸 알아 / 너 편하기만 하면 다쳐 / Be my side / 이상하게 덥지? 이 행성의 법칙 / 마치 말라가는 네 양심과 똑같지" 와 같이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편한 삶을 포기하지 못한 채 똑같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단순히 지구보호, 환경보호를 외치는 척이 아닌 곡 전체가 환경보호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솔직한 가사로 가득차있는 곡입니다.

 

새로운 콘셉트의,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드림캐쳐(DREAMCATCHER)입니다.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가 끝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