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비건이 될 수 있다?

최근 비건은 새로운 트렌드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음식부터 시작하여, 화장품, 옷 등 여러 분야와 종류에서 그러한 모습을 찾을 수 있는데 자동차도 비건화되고 있다고 있다고 하여 다뤄보겠습니다.

 

'비건'이란?

비건이란 보통 채소, 과일, 해초와 같은 식물성 음식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를 일컫습니다. 음식에만 국한된 단어였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동물을 활용하여 만든 것들을 식물화할 경우 음식, 화장품, 옷 등의 많은 제품들에 비건이라는 단어를 붙어 쓰이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최근 비건과 관련된 수많은 사례와 제품들, 음식점 등을 보셨을 텐데 최근에는 이러한 분야가 자동차까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비건' 자동차의 탄생

비건과 자동차, 어떻게 보면 두 단어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어색하고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사실 철, 플라스틱, 가죽으로만 이뤄졌다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이러한 것들 또한 식물성 소재로 바뀌는 비건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기존에 천연가죽을 사용하던 시트 내장재에 버섯 균사체로 가죽을 만드는 기술을 적용한 버섯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천연가죽을 위한 동물 사육 과정에서 수반되는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 등을 줄인 친환경 가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어 트림과 스위치에 일반 페인트가 아닌 유채꽃과 옥수수 등과 같은 식물에서 뽑아낸 바이오 오일이 사용된 페인트가 사용되었습니다. 도어 패널 또한 일반 플라스틱이 아닌 아열대성 식물이자 지속가능한 섬유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을 줄인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케냐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자동차의 많은 부품들이 점차 비건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건 자동차, 출처 : 매드타임스

'비건' 자동차의 긍정적 효과

혹시 자동차 한 대를 만들기 위해서 소가 몇 마리 필요한지 아시나요? 실제로 세계적 브랜드들의 자동차 제조사가 출시하는 자동차들에 평균적으로 12마리의 젖소 가죽이 사용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대시보드에 있는 미디어 디스플레이에도 동물에서 추출한 콜레스테롤 기반 액정이 포함되어 있고, 자동차의 타이어 또한 제작할 때 사용되는 고무와 플라스틱은 양 지방을 사용하여 강화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자동차 곳곳에 동물들의 흔적이 숨어있었고, 이러한 면들에 반발하여 동물 윤리가 강화되고 축산업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건 자동차가 단순히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진정한 친환경 자동차라는 주장 또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14%가 가축 사육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동물 가죽의 사용이 줄어들수록 자연스레 온실가스 또한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은 볼보로써, 볼보는 환경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자동차 출시를 약속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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