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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곳은 단연코 EU를 중심으로 뭉친 유럽입니다. 그렇다면 G2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은 과연 전기차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미국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을 명확하게 밝힌 것은 아니지만, 각 주마다 내연기관차 판매를 줄이고 전기차 판매 비율을 높이는 제도를 본격적으로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는 옛날부터 대기환경청에서 무공해 차량 의무 판매 제도를 운영하면서 전기차 보급률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왔고, 2035년부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든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큰 결정을 하였습니다. 2035년 이후 판매되는 승용차와 트럭은 모두 무공해 배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아주보다 5년 더 빠른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기도 합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클린 카 2030' 법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에 시동을 걸 수 있었던 이유는 워싱턴주의 전기 요금이 50개 주 중 두 번째로 낮고, 전기차 전환이 용이한 에너지 비용 지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미국 내에서 행정명령이 아닌 법안을 통해 내연기관차 판매를 종식시키는 최초의 시도로 볼 수 있어 의미가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중국은 일찍이부터 2021년 8월, 203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생산을 각각 2025년 20%, 2030년 40%, 2035년 50%씩 늘리고 수소연료전기차 보급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2025년 10만 대, 2035년 100만 대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인 것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 또한 가장 많은 국가로써 이러한 목표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로드맵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으며,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어떻게 보면 내연기관차를 계속 만들겠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친환경성 기준은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 범주에 넣고 생산을 지속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탄소 중립 시기만 늦추는 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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