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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적의 3배이자 인구 70만 명, 그리고 연평균 1500만 명이 방문하는 제주도는 2012년부터 '2030 탄소 없는 섬'을 선언하며 각 분야별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목표를 향해 제주도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의 도시
모빌리티 분야 혁신의 테스트베드로서 고유의 역할을 하는 제주도는 2013년 전기차가 국내에 처음 보급되기 시작할 때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2021년 11월 기준으로 제주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국내 총 전기차 등록 대수 37만 9027대 중에서 6%인 2만 4931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제주도에 등록된 자동차의 6.2%가 전기차로써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차량은 택시(20%), 관용차(20%)이며 렌터카(8%), 영업용 버스 및 화물차가 5.5% 정도입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 사업자가 설치한 개방형 충전기 4,780기와 개인용 충전기 1만 4422대, 약 2만여 대를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수치로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이 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며, 실제로 전기차 보급에 따른 지원금의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내연기관차가 이로 인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가 제주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디젤차를 전기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 개조 연구를 비롯하여 자율주행, 충전 플랫폼, 배터리 등 전기차 산업 분야의 미래를 만들 스타트업을 성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도시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고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인 만큼 재생에너지의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1970년대부터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여 가동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대부터는 풍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보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제주에너지공사를 설립하여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으로 전력을 100%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도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을 단위로 풍력발전소를 설립하였지만 갑작스럽게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증가하여 강제로 발전 가동을 멈추게 하는 출력 제약이 자주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후와 시간에 따라 발전량의 차이가 있고 전력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질 때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하는데,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는 전력을 육지로 보내거나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를 통해 전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스마트 모빌리티의 도시
제주혁신도시는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 랩을 조성하여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퍼스털 모빌리티, 카 셰어링 서비스 등에 관한 교통 혁신 연구를 시민들이 생활에서부터 실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바운더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도내 유방 기업들이 미래 기술을 실증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회가가 될 전망이고, 이러한 여러 노력들을 통해 제주도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미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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