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4.

    by. 그린하세영

    포도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제주 전시 '포도뮤지엄' 소개

     

    포도뮤지엄은 미래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지구 생태계 환경과 인류의 함께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고, 사회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이를 통해 교육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개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뮤지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5일 화요일부터 2023년 7월 3일 월요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되는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유로 자신에게 주어진 지리적, 정서적 고향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존재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일곱 작가의 의미 깊은 작품과 포도뮤지엄이 직접 기획한 다섯 종류의 테마 공간을 통해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보다 넓은 시야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배경, 리나 칼라트,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강동주, 정연두,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 입니다. 테마 공간은 이동하는 사람들, 디파처보드, 아메리칸드림 620, 주소 터널,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포도뮤지엄이 개관한 두 번째 전시로 해당 전시를 통해 한반도를 떠난 해외 이주민 1세대부터 최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정착해서 살아가고 있는 해외 이주자들, 그리고 우리나라 곳곳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는 소수자들의 역사와 현실을 보여주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우고 론디로네, <고독한 단어들>, 2016

     

    제주 전시 '포도뮤지엄' 내용 소개 ㅣ우고 론디로네, <고독한 단어들>

     

    우디 론디노네가 포도뮤지엄 2층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워 새롭게 참신하게 연출한 의 경우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며 깊은 휴식에 빠져 있는 27명의 광대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형형색색 화려하고 밝은 옷차림과 대비된 채 어딘가 지쳐 보이는 광대들의 모습은 유쾌해 보이면서 동시에 애잔함을 자아냅니다. 작가는 이러한 광대들에게 홀로 고립되어 지나가는 24시간을 표현한 단어들로 각각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울다, 방귀를 뀌다, 바라다, 서다, 옷 입다, 만지다, 넘어지다, 숨을 쉬다 등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외로운 섬처럼 눈을 감고 있는 광대들은 하나의 공간에 모여서 각각의 이름처럼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마치 화려한 삶을 추구하지만 이면에는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듯 보이며, 이 작품은 그 의미와 예술성을 높게 평가받아 2019년 아이치 트리엔날레 공식 가이드북 표지를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작가는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고 동시에 역사적 소수자에 대한 연대 의식을 이러한 작품 활동 이외에도 삶과 태도 면에서 전반적으로 보여주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디 론디노네는 1990년 오스트리아 빈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98년 뉴욕으로 이주하고 현재까지 뉴욕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시 '포도뮤지엄' 관람 시 유의사항

     

    포도 뮤지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88에 있으며, 공항에서는 약 36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뮤지엄 관람 시간은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공식 휴무일입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이고, 입장 마감은 17시 30분이니 관람객들은 해당 운영 시간 참고하여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람료의 경우 일반 관람객과 제주도민 각각 관람료가 다르며 일반 관람객의 경우 어른 10,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입니다. 제주도민의 경우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일반 관람객보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어린이는 만 12세 이하 기준이며, 청소년은 만 13세에서 18세, 어른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 기준입니다. 제주도민은 해당 신분증을 제시하여야 할인 혜택이 가능하며, 36개월 미만이거나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해당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추가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포도뮤지엄에서는 정기적인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14일 이내 해외 혹은 발생 지역 방문자들의 경우 방문을 자제 부탁드립니다. 또한 37.5도 이상의 각종 코로나 관련 증세를 가지고 계시는 관람객분들 또한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